도배 일기

도배학원 선배님의 현장 경험 이야기

공마수 2025. 6.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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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020년 4월 수료하신 김○○ 선배님의 현장 경험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도배수료하고 약 3년 정도 된 졸업생입니다.

도배 처음 접하시고 이리저리 현장 나가시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 100% 순도 경험 팩트 체크 한번 해드릴게요.

 

하루 일과

먼저 현장에서 약 2년 동안의 신축아파트 도배시공입니다.

- 새벽 6시 도착

- 업무 7시 시작

- 점심시간 12~1시

- 오후 6시 퇴근

중간에 일절 쉬는 시간 없음. 새벽 첫 차 타고 나와야 출근 가능

 

페이

- 초보자 : 8만원

- 1년 차 : 10만 원

- 2년 차 : 하루 방 8개 도배할 시 12만 원

저는 하루 84㎡ 안방(벽만) 기준 8~9개 작업합니다.

단기간으로 기술 배우기 쉽고 도배 바르는 기술 2년이면 웬만한 기술은 마스터합니다. (개인 역량 차이 있음) 

사업적으로 개인이 동띠기, 벽띠기 등 띠기 다닐 정도 하려면 최소 3~5년 소요됩니다.

 

현장은 무조건 버텨야 되는 곳

버티면 무조건 돈 버는 곳이긴 합니다. 

하지만 인복이 정말 필요합니다. 제 밑에 부사수 한 명 두기까지 20~30명의 초보들이 지나갔습니다. 

하루이틀이면 도망가는 어린 친구들에서 나이 많으신 분들까지...

 

지물(현장)

1년 365일 중 150일 정도만 일을 했습니다. 그만큼 초보는 안 써주더라고요. 현장 2년 경험은 쳐주질 않더라고요.

지물과 현장은 엄연하게 결이 다르긴 합니다. 지물은 뜯고 보수하고 바르고 라면 현장은 바르기만 하면 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돼요.

현장 > 바르는 기술 우선

지물 > 뜯고 뒷정리하고 마감 잘하는 게 우선

※ 지물현장이란 시중의 도배장판집인 지물포에서 개인이 팀을 이뤄 도배시공하는 현장을 말합니다.

 

지물은 준비과정이 힘들 뿐 바르는 건 2~3시간이면 기술자들이 다 바릅니다. 

저는 현장에서 8~9개 바르는 수준이어도 상단 못 잡고 하단 쓸기나 뒷정리만 시키더라고요. (만나는 반장님들마다 스타일 다름)
복불복이에요. 

반장님들 스타일에 따라 상단 잡게 해주기도 하고 퍼티 치고 땜빵하는 거랑 밑작업만 시키는 곳(80%)도 있고 보조로 쓰레기만 정리하라는 곳도 있고 ㅎ

지물도 결국엔 자기 사업자 내서 지물포 내는 게 마지막 목표인 듯해요. 지물 차리시는 분은 정말 능력 있다고 보고 있답니다.

 

지물에선 페이가 초보는 10~12 줍니다. 그리고 3년까지는 안 오르고 기술도 잘 안 가르쳐 주려고 해요. 

바르는 기술보다 밑작업 준비 그리고 뒷정리만 해주길 바라거든요. 바르는 거는 기술자가 금방 바르니까요.ㅋ

현장과 지물은 확실하게 결이 달라요. 선택은 본인이 직접 하시겠지만 제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하지만 선후배님들 모두 도배의 길에서 성공하시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오늘도 고생하셨고 뜻깊은 하루가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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