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대가 필요해서 만들어 봅니다.
투시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대충 이런 모양입니다.
뭘 만들 때는 항상 그려야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발견할 때도 있거든요.
도면 없이 무작정 만들면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도면 있어도 그렇지만...ㅋ
도면 그리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보고 흉내를 내어보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목재 구하기
머릿속에 이미지가 새겨졌으니 자재를 구하러 왔습니다.
네, 돈 안 들이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 파렛트!
쓸만한 파렛트를 분해했습니다.
파렛트는 그렇게 좋은 나무는 아니지만, 잘 찾아보면 괜찮은 것이 가끔 있더군요.^^
분해한 파렛트 목재 중에서 다시 상태가 괜찮은 놈으로 골라내고, 못부터 제거합니다.
휘어진 것은 버리고,
선별해서 상태가 양호한 것만 추렸습니다.
침대 테두리 만들기
다시 사이즈보다 약간 크게 자르고,
이번엔 설계도 수치에 맞게 정확히 자릅니다.
각 부분에 들어갈 수량도 체크합니다. 아직은 볼품없지만, 나무는 손질만 잘하면 멋지게 변할 겁니다.
두께도 확인해서 균일한 사이즈가 되도록 합니다.
못자국 없애기
못자국도 없애기 위해 속을 파내어 잔 찌꺼기가 없도록 합니다.
톱밥에 목공용 본드를 혼합합니다.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여 못자국을 메웁니다.
굳으면 거친 표면을 사포질 합니다.
지난번에 샌더기 하나 장만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포질을 수작업으로 했더니 양이 많아 손에 무리가 가더군요.
사용해 보니 정말 편하더군요. (진작에 살 걸...^^;;)
확실히 다르죠? ㅎㅎ
침대 다리 만들기
침대 다리 부분 수치입니다.
가급적 나사못은 사용하고 싶지 않았으나 수평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네요.
수작업으로 하다 보면 이렇게 틈이 생깁니다. 아무리 샌딩기 돌려봐도 안되네요.^^;
다리도 제각각 차이가 나서 다른 부위와 대조해 가면서 위치를 지정했습니다. 따라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자리표시한 것입니다.
다리에 테두리 목재가 들어갈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예전에는 모서리 부분을 사포로 다듬었으나, 이번에는 '트리머'를 장만하여 처리해 보았습니다.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다리가 총 9개나 됩니다.
침대 테두리에 문구 넣기
이번엔 침대 테두리 부분입니다. 너무 밋밋한 것 같아서 모양을 내봅니다.
만든 날짜와 아이디, 그리고 좋은 문구를 넣어봤습니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서각을 트리머를 이용하여 해 보았습니다.
조립하기
이것은 테두리 안쪽 깔판 지지대입니다.
이렇게 테두리 목재 안쪽에 고정시켰습니다.
깔판도 모서리 부분을 트리머로 라운딩 처리했습니다.
이제 옻칠합니다.
지지대에 고정할 부분도 드릴로 뚫어주어 나사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옻칠이 끝나서 건조 중인 깔판들입니다. 총 34개가 준비되었습니다.
조립하기
이제 조립해 봅니다. 다리 먼저 위치 잡고, 테두리 목재 설치한 상태입니다.
상부 깔판 설치한 상태입니다.
매트 올려놓았더니 딱 맞네요.^^
시트도 깔고...
이불은 마음에 안 들지만, 따뜻합니다.ㅎㅎ
약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튼튼하네요.
뭐든 만들고 나면, 성취감이 밀려오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외칩니다.
"다~신 안 한다!!!"
자작 파렛트 조립식 침대였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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